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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 추천 4가지_ 입문하는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전담들
    관심사 2021. 1. 6. 16:17


     난 전자담배에 관심이 많다. 이전에 전자담배 세금 관련된 내용도 포스팅했었던 것처럼, 전자담배 기기나 액상은 물론 시장자체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 관심은, 애초에 내가 애연가였다는데서 발로한 것이고 담배를 그만 피고 싶은 애연가였기 때문에 더 깊게 알아보게 된 것도 있다. 금연하고 싶은 애연가들-그리고 매번 금연에 실패해서 더이상 시도할 엄두조차 안나는 사람들에게 전담 이상의 선택지는 없으니까. 이미 다 알지 않나?

     그냥 담배가 제일 해롭고, 그 다음이 전담이라는 거.



    1. 나도 알고 당신도 알고 정부도 안다. 전담이 낫다.

     물론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그냥 담배나, 전자담배나 같은 담배다. 둘 다 건강에 좋을리가 없음에도 끊지못하는 흡연자들이 한심해보이는 것도 잘 안다. 그래도 어쩌나. 끊으려다 실패해서 또 담배 연기에 담배 냄새 뻑뻑 풍길 바에야 최소한 남한테 피해는 안주는 전자담배를 피는게 나으니 별 수 있나. 물론 아이코스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경우에는 그 자체가 냄새가 아예 안나는 건 아니니 그렇다치더라도 액상전자담배들은 냄새는 안나잖나. 혼자 피고 혼자 유해성을 감수하겠다는 흡연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다.

    <눈물겨운 노력>이라는 표현은, 아마 흡연자라면 공감하겠지만, 전자담배는 결코 일반담배만큼의 니코뽕(?) 이나 만족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담배를 끊고 전담에 완전히 정착하는 것 자체도, 꽤 큰 결심과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써봤다.

    2. 오늘 추천할 4가지는 모두 액상전자담배들이다.

     궐련형 필거면 그냥 남들 다피는 아이코스나 릴피면 된다. 물론 기기마다 차이가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기기들 중에서도 명기는 있겠지만 오늘 주제는 그게 아니다. 아예 담배냄새 안나는 생활을 결심한 흡연자, 그리고 전자담배 입문자를 위한 포스팅이다. 그래서, 오늘은 액상전자담배에 한정해서 전자담배를 추천할까 한다.

     그리고 당연히 입문자 용 추천인만큼 사용이 불편한 RDA 등은 배제하고 주로 팟디바이스나 CSV위주로 추천할까 한다. (아래 네 종류는 본인이 이전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 12종 중 매우 주관적인 기준으로 엄선한 라인업이다.) 지금은 회사라서 시그니처 밖에 안들고 있으니, 사진은 그냥 전부 구글에서 닦아 쓰도록 하겠다. 

    본인은 힙스터다 : 유웰 발라리안

    담배만큼 충족감이 중요하다 : 하카 시그니처

    무난한게 최고다 : AVP PRO

    맛 부스팅이 팍팍 되야 한다 : 부푸 브이쓰루 프로



    추천 1. 유웰 발라리안

     발라리안은 이런 저런 장점들이 많지만 그런거 일단 다 무시하고, 디자인이 정말 말도 안된다. 기계가 너무 이쁘다. 회사 모니터 옆에 세워두면 그거 쳐다보느라 일을 안할 정도로 이쁘다. (과장한거다)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팟디바이스들 중에서 가장 세련되고 힙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우리 목적은 담배 끊고 전담에 적응하는거니까, 기왕이면 이쁜게 손이 더 자주가게 마련이다.

     

    출처 : 네이버 쇼핑

     


     그냥 이쁘기만 했다면 추천을 안했을거다. 이쁜데 기능도 괜찮다. 팟디, 아니, 유웰 이전작으로 명품이라고 불리던 칼리번보다 맛 표현이 진하고(0.6옴 코일을 사용하면 액상 한통 금방 다쓸 수 있다. 너무 맛있다.) 그에 비해 늘 칼리번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액상 누수 문제는 완벽히 처리했다. 개인 경험으로는 2주동안 썼는데 팟 결합부에 먼지가 끼어있더라. 그만큼 누수 차단이 굉장하다. 팟 수명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하지만 커뮤니티 등을 보다보면 아무래도 뽑기운도 있는 것 같으니, 발라리안을 구매할거라면 구매 전 기도부터 하자.

    추천 2. 하카 시그니처

     '그 하카가 맞나?' 싶겠지만, 그 하카가 맞다. 대한민국 전자담배 대표브랜드이자, 전담시장 초기에 욕도 엄청나게 먹은 바로 그 브랜드, 하카의 하카 시그니처를 추천한다. 사실 지금 나는 하카 시그니처를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 이유는 심플하다. 제일 번거로울 일없는 기기이면서, 니코틴 농도가 가장 짙어서 머리 속에서 담배 생각을 지워주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처 : 하카 공식 인스타그램 (아니 왜 네이버 쇼핑에 없지?)

     


     하카시그니처를 소개하면서 이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지금 인기많은 대부분의 팟디바이스들은, 하카 시그니처와 같은 CSV 기기의 변종이다. 편리함을 다소 포기하면서 액상의 다양성을 선택한 기기들이라는 말이다. 어... 말하고나니 별로 쓸모없는 것 같다. 하카시그니처는 전용 액상이 카트리지에 이미 들어있기 때문에 액상을 채울 필요도 없고 코일을 교체할 필요도 없다. 그냥 사서 끼고 다 피면 버리고 새거 끼면 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시중에 정상 판매하는 액상들의 니코농도가 9.9ml 인데 하카시그니처는 19.9ml 다. 이것만해도 원래 나처럼 담배피던 사람들이라면 다른 기기 생각할 이유없이 그냥 시그니처 사면된다. 심지어 지금 이벤트 중이라 액상 3개 사면 기계가 2천원이다. 오우;

    추천 3. avp pro

     디자인이 아재같은거 제외하면, avp 쓰면서 한 번도 이렇다 할 단점을 느낀적이 없다. 맛 표현도 '칼리번의 라이벌'답게 우수하고, 밀어주는 힘이나 그립감이나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같은 기기다. (실제로 미인은 아니다.) 앞에서 말한 두 기기보다는 조금 투박한 디자인이다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아직 'avp 별로야 ㅜㅜ' 하는 말은 한 번도 안들어봤다.

     

    출처 : 네이버 쇼핑

     


     목 넘김도 묵직하고 (에어홀) 단맛부스팅도, 발라리안 0.6옴보다는 덜하지만 처음 입문한다면 키야 소리가 날만큼 뛰어나다. 우수한 기기 중에서 가장 평균적인 기기라고 할까? 그런데 사실... 포스팅에 4개 항목을 채우려다보니 avp를 추가했지만 발라리안에 비해서는 디자인이 너무 구리고, 시그니처에 비해서는 액상충족감이나 휴대성에서 후달리고, 후술할 부푸 브이쓰루에 비해서는 맛 표현이 조금 딸린다.

     뭐, 오히려 '극단적인' 장점을 가진 기기들이 아닌 평범한 기기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이런 평범함과 평균의 감성이 장점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덧붙이자면, 내 개인 경험상 '최고의 기기 4인' 중에서 평범과 평균이라는거지, 전체 액상전자담배 라인업 중에서는 굉장히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기기다. 오해하지 말자.

    추천 4. 부푸 브이쓰루 프로

     난 단 음식을 싫어한다. 초콜릿도 안먹고, 매년 스타벅스 프리퀀시는 달달한 시즌음료 3잔은 못채우고 아메리카노만 40개씩 채워서 여자친구한테 다 뺏길만큼 단 걸 싫어하고, 못 먹고, 안 먹는다. 그리고 브이쓰루는, 액상의 단 맛 부스팅을 기가 막히게 끌어올리는 기기다. 그럼 내가 브이쓰루를 쓸까 안쓸까? 정답은, 겁나 많이 쓴다다.

     

    출처 : 네이버 쇼핑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난 하카시그니처를 메인으로 쓰는데, 하카시그니처는 단 맛이 부족하다. 그렇다보니 액상으로 만족감이나 충족감, 타격감을 느끼기는 좋지만 재미를 느끼기엔 좀 부족한데 그럴 때 브이쓰루는 완벽한 해답이 된다. 화면을 보면서 전압을 조절할 수 있는 뭔가 그런 사이버펑크같은 감성에 압도적으로 뛰어난 맛 표현.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발라리안보다 단 맛 부스팅은 두 수 정도 위라고 생각한다. 발라리안에 비해 아쉬운 점은 디자인이겠지만, 모든 전자담배는 발라리안 앞에서 쭉정이가 되니까 단점으로 꼽기는 힘들 것 같다.




     휴, 네 개 다썼다. 앞에서 잠깐 요약을 하긴 했지만 다시 정리하자면-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발라리안, 타격감과 만족감이 우선이라면 시그니처, 무난함을 원하면 avp, 극강의 달달함을 원한다면 브이쓰루다. 조금 덧붙이자면 전자담배에 입문하는 분이라면 김장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모를테고, 원래 담배를 폈을테니, 첫 시작은 하카시그니처로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업 아니다.

     

Good to se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