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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수도관 동파, 물 얼었을 때 대처 방법
    관심사 2018. 2. 1. 12:57

     

     나는 주택에 산다. 겨울이면, 아파트나 빌라, 원룸이 아닌 일반 개인주택-국민주택들은 수도관이 어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지난주 역대급 한파에 수도관이 얼어 버려서 집에 물이 안나온다. 물이 안나오니 화장실도 쓸 수가 없다. 정수기도 쓸 수가 없다. 샤워는 커녕 양치질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 평범했던 하루의 시작은 지난주부터 완전히 틀어져버렸다. 매일 아침 6500원 씩, 10일째 목욕탕에서 화장실 쓰고, 샤워하고, 출근을 하고 있다. 아, 이제 짜증이 난다. 그래서 일반 주택에 물이 얼었을 때의 대처방법을, 나도 알아볼겸 포스팅한다.



     1. 전문 업자를 부른다.

     제일 쉽고, 제일 빠르며, 제일 안전하고, 제일 확실하다. 직업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전문가가 최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 안부르고 있는 이유는... 부산 기준으로 한 25만원? 정도 하더라. 물론- 그 동안의 목욕탕비, 앞으로의 목욕탕비를 생각하면 이건 전혀 비싸지 않다. 근데 왠지 좀 아깝고... 막 그렇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 120에 전화하거나 지역 수도사업부에 전화해라. 사설업자도 좋고.


    2. 헤어 드라이기 출동

     헤어 드라이기. 이름도 따뜻한 친구다. 수도 계량기를 조준하고 헤어드라이기로 살살살, 녹여준다는 생각으로 따뜻한 바람을 쐬어 주면 수도관을 해빙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헤어 드라이어는 생각보다 온도가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녹는다고 하는데, 주의할 점도 있다. 넋 놓고 한 곳만 집중적으로 녹였다가는 계량기 자체가 고장날 수도 있다. 계량기 고장은 차라리 귀엽다. 계량기가 고장나고, 그로 인해 보일러도 고장나고, 또 그로 인해 방바닥 파이프까지 얼어버리면 대공사가 된다. 살살 하자.




    3. 뜨거운 물 출동

     헤어 드라이기와 같은 방식이지만 좀 더 위험하다. 갑자기 뜨거운 물이 계량기에 닿으면 온도차로 인해 계량기가 터질 수 있다. 50~60도 정도의 온수가 좋으며, 계량기에 바로 닿게 하지 않도록 수건을 깔아 놓고 붓거나, 따뜻한 수건으로 1차 온도를 올린 뒤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이 좋다.


    4. 봄을 기다린다

     ... 설명은 필요없겠지. 따뜻해지면 수도는 녹는다. 단, 그 사이에 보일러 고장 등 아주 높은 확률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나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인데 뭐... 꼭 그러고 싶다면야 뭐 ...



      수도관 동파는, 날씨가 추워질 것 같은 기분이 살살 들 때 계량기의 보온을 잘 유지해주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물론 그것도 소용없을 정도로 (개)추우면 망고 쓸데 없지만. 추운 날씨에는 보일러를 외출모드로라도 켜두고, 물이 흐를 수 있게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둠으로서 물이 어는 걸 예방할 수 있으니 우리 꼭 기억했다가 다음 겨울에는 집에서 씻을 수 있도록 하자. 아, 언제 고치냐. 끝이다.

Good to se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