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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바이크 끝판 왕. 스털링 컨트리맨 디럭스 성능 및 가격 : 이슥슥
    관심사 2017. 1. 16. 18:12

    클래식 바이크 끝판 왕이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빅스쿠터나 '알차' 보다는 클래식 바이크를 선호하기에 수년 전에도 벤리 CL50을 타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이 바이크 앞에서 벤리는 그냥 어... 뭐랄까, 세발 자전거 수준이다. '오토바일 팔고 자동차를 사고파' 라는 다이나믹 듀오의 'Go back' 가사에 굉장히 공감하는 31살, 이 바이크의 비쥬얼에는 끌리고 만다. 물론 지금은 오토바이조차 없지만.



    소개가 장황했다. 주인공은 <더 블랙 더글라스 스털링 밀란>에서 출시한 <스털링 컨트리맨 디럭스>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자태를 좀 보라. 전혀 빨라보이거나 두툼해보이거나 안전해보이진 않지만, 감성만은 독보적이다. 오늘도 세찬 추위에 벌벌 떨며 출근했지만 스털링 컨트리맨 디럭스와 함께라면 남극도 달릴 수 있다. 왜? 감성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지니까. (개취에 근거한 의미없는 소리다 신경쓰지마라)




    난 오토바이에 꽤 관심이 많은 편이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 류의 바이크에만 관심이 있는데, 쥐꼬리만한 관심이기에 <더 블랙 더글라스 스털링 밀란> 이라는 회사를 처음 들어봤다. 알고보니 이번 스털링 컨트리맨 디럭스가 이 회사의 첫번째 모델이라고 한다. 첫 모델부터 이렇게 오지는 바이크를 내놓다니... 앞으로 얼마나 기능적으로, 디자인적으로 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리고 관련 칼럼을 보니, 스털링 컨트리맨 딜럭스는 어...음... 출력도 클래식하다.


    스. 컨. 디 (스털링 컨트리맨 디럭스)는 굉장히 심플하고 클래식한 외관을 반영하듯, 최고출력 17마력에 단기통 230cc 엔진 수동 5단 바이크다. 흔한 이탈리안 레플리카 바이크랑 비교해보자. RS125가 34마력인걸 생각하면 2017년에 나온 바이크 치고는 출력이 말도 안된다. 하지만 뭐 어떤가. 클래식 바이크는 애초에 속력과 출력 때문에 타는게 아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감성으로 타는 거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벤리 110 (인기 있는 혼다 스쿠터다. 모양보면 알거다.)의 출력은 4스트로크 7.9 마력을 제공한다. 스컨디는 단기통이기에 진동도 좀 심할 것 같긴하다. (난 단기통을 타본 적이 없다. 내가 바이크에 관심을 가질 무렵엔 최소한이 2기통이었다.) 음... 연료장치도 카뷰레터라 국내에선 못탈 것 같다.


    뭐 성능이 어떻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나. 저 정도 디자인이면 최고속도가 40키로라도 충분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봐야 한다. 현실은 곧 가격인데, 가격이 굉장히 비현실적이라 영원히 꿈의 바이크로 남을 것 같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는데 가격은 11,000~14,000달러에 형성되어 있다. 한국돈으로 1,298만원 ~ 1,652만원 수준이다. 한국 환경검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단기통 바이크가 천만원이 넘는다니... 왜! 왜 !!!!!


    가격 때문에 아마 나같은 서민은 영원히 침만 흘릴 것 같다. 감성적이고 존재자체가 아름다운 바이크인건 맞지만, YF 소나타 중고가가 천만원 정도인걸 감안하면 저걸 살 수가 없으니까. 그래도 돈 많은 누군가가 스털링 컨트리맨 디럭스를 타고 부산 시내를 달리는 모습은, 꼭 한 번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씟.


Good to se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