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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지식 : 폐암초기증상과 폐암의 원인, 치료법알아보기 : 이슥슥
    건강 2016. 9. 3. 11:40

    담배연기를 내뿜는 이슥슥같은 흡연자도, 건강한 폐를 가진 비흡연자도, 모두 한결같이 담배연기는 싫어한다. 그 냄새가 싫어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담배연기가 몸에 해롭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담배가 원인이 되는 질병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폐암. 너무 대표적이고 모든 흡연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인 폐암의 초기증상과 원인, 치료법까지 폐암에 대해 알아보자.



    1. 폐암이란

    의학적인 용어가 뭐가 필요한가. 폐에 생기는 암이다. 단지 구분이 필요한 건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대부분의 폐암(약 85%)은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 즉 비(非) 소(小) 세포, '작지 않은' 종양세포인 비소세포폐암은 작지 않으니까, 상식적으로 조기에 진단해 수술등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이 대부분이라는건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반면에 소세포폐암은, 종양세포가 작기(小) 때문에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이동하기 쉽고 발견했을 때 쯤에는 이미 다른 장기나 반대쪽 폐등으로 전이한 경우가 많고 급속히 성장하기 때문에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절망하지 말자. 암은 사형선고가 아니다.


    2. 폐암의 원인

    두말 할 것도 없이 흡연이 가장 대표적이고 큰 원인이다. 담배에서 발생되는 물질 중 거의 70종 가까이가 발암물질이니 폐암 뿐 아니라 다른 암에도 영향이 있지만, 호흡기로 직접 빨아들이는만큼 담배연기와 가장 친한 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 수록,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 수록, 담배를 일찍 시작할 수록, 담배를 깊게 흡입할 수록 폐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이렇게 위험한 담배지만 우리나라 흡연율은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알면서도 못끊는게 함정이다.

    조금 더 얘기를 보태면, 모두 아는 얘기겠지만 간접흡연도 폐암의 원인이 된다. <간접 흡연이 더 안좋댔어 이 멍청아!> 라는 얘기를 흡연자라면 비흡연자 친구로부터 한번쯤 들어봤을 것 같다. 그 이유인즉슨, 담배연기는 담배 끝에서 바로나오는 <부류연>과 흡연자가 마셨다가 뿜는 <주류연> 으로 나뉘는데 안좋은 물질을 본인 폐속에 묻히고 나오는 주류연보다 담배자체에서 타올라 나오는 부류연에 발암물질이 더 짙은 농도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하면 흡연자 입에서 나오는 담배연기보다 담배에서 솔솔 피어오르는 담배연기가 더 위험하단 말이다. 물론 둘 다 위험하다. 금연합시다. 그 외에, 얼마 전 삼성에서 폐암환자에 대해서 산재처리를 해줬다는 말이 있던데, 석면이나 비소, 베릴륨, 카드뮴 등 중금속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직업의 경우에도 폐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 경우 직업을 버릴 순 없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3. 폐암의 초기증상

    아마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 사람은 흡연자이거나 흡연자와 아주 가까이서 지내는 어떤 사람일 것 같다. 그리고 본인에게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서 폐암의 초기증상을 검색해서 들어왔으리라. 안타깝게도, 다른 암과 마찮가지로, 폐암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건강검진을 통해 완전 초기에 발견되는 것만이 조기발견의 가능성을 품고 있을 뿐이다. 더 심각한 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감기와 유사한 기침과 가래정도 뿐이라는 점이다. 차라리 통증이라도 있다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텐데 ... 원망스러운 폐암이다.

    어쨌든, 대표적으로, 폐암 초기환자의 75%정도가 잦은 기침을 호소한다. 본인이 흡연자이고 감기도 아닌데 부쩍 마른기침이 늘었다면 건강검진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 보통 흡연자는 기침이나 가래가 있어도 담배 때문이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검진을 받는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비용도 대폭 줄어들 수 있다. 두렵다고 피하지말고 맞서자.

    좀 더 진행되면 기침이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고, 호흡곤란을 겪으며, 가슴에 통증이 있고, 목소리가 자주 쉬어서 나온다. 흡연자라면 반드시 이들 증상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만약 2개이상의 증상에 동시에 해당한다면 70%는 폐암을 의심해보길 권장하고,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라. 헬조선이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야되지 않겠나.


    4. 폐암치료

    잘라내거나, 항암치료하거나, 방사선치료하거나, 셋 다 하거나, 잘라내기만 하거나, 항암과 방사선만 하거나. 진행단계에 따라서 다르지만 고식적치료 (잘라내는 외과적 수술)가 가능하다면 비교적 축복받은거라 할 수 있다.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도 절망하지말자. 전이가 많이 된 경우지만, 항암과 방사선치료로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가 있고, 이후 수술이 가능해질 만큼 작아질 수도 있다. 또한 2기 이상의 폐암환자일 경우, 치료의 목적자체가 완치보다는 생명연장에 있다는 걸 인정하자. 인정하게 된다면 좀 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음 단계의 치료를 생각할 수 있게 될 거다. 그리고 주치의를 믿고, 몸관리를 해나가도록 하자. 암에 걸렸어도 행복할 자격은 여전히 있다.




    폐암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이었다. 내가 그랬듯이, 아마 흡연자의 95%이상은 폐암을 걱정하며 검색은 하지만 담배를 끊지는 않을 것 같다. 한명에게라도 금연 결심을 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필자는 오늘도 금연을 결심해본다.

Good to se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