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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트 의 위험, 라미네이트 하지마라건강 2017. 10. 28. 13:08
제목은 라미네이트를 하지말라고 정하긴 했는데, 제목부터 정정하고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한다. 제목의 뜻은, 라미네이트를 하려고 생각했다면, <깊은 상담과 충분한 고민없이> 하지마라는 뜻이다. 이뻐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만 라미네이트는 무턱대고 했다간 안하느니만 못한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그우먼 강유미 씨가 수개월 전에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서 라미네이트를 말리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반응이 매우 뜨거웠던만큼 라미네이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게 되었지만 지인을 통해 들은 치과의 라미네이트 환자 내원 현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프고 불편하다고 백날 말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할 사람은 한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할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내용이다.
라미네이트, 하고 나서 후회하면 이미 늦다
라미네이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라미네이트는, 좋은 말로 '심미보철' 치료다. 앞니가 벌어졌거나 삐뚤어졌거나 색이 너무 노랗거나 한 경우에 치아모양의 보철물을 만들어 앞니에 부착, 이쁜 치아 모양을 만드는 치료가 라미네이트다. 앞니에 붙이는 보철물이 아무리 얇다 한들 보철물이 들어갈 자리만큼은 앞니를 깎아내야하는데, 한번 깎인 치아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게 핵심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실력없는 의사로부터 생기고 나머지 문제는 붙일 보철물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데서 생긴다. 실력과 경험없는 의사는 치아 삭제량을 잘못 고려해 과하게 치아를 깎아내고, 보철이 너무 두껍게 만들어진 경우 치아를 더 깎아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거의' 이벤트 치과에서 발생한다.
혹시나 라미네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홍보물에서 30만원 정도에서 라미네이트를 해준다고 광고 하는 곳이 있다면 해당 치과에 대한 평을 진지하게 검색해봐라. 물론 검색창에는 전부 광고 밖에 없을테니 네이버 카페 <철도청> 등을 참고해서 치과를 면밀히 살펴라. 라미네이트는 한번 받고 나면 그 뒤로 후회를 하든 기도를 하든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니, 치료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망을 이용해서 꼼꼼하게 확인해라.
라미네이트, 잘못되면 이렇다.
치아를 깎아내는만큼, 당연히 뭘 먹을 때 마다 이가 시리다. 이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바람만 불어도 시리다. 과장이 아니다. 당연히 앞니로는 과일도 못먹고 심한 경우 통증에 몇날며칠 시달릴 수도 있다. 치통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뭐... 아무렇게나 받아라. 그리고 라미네이트는 영구적인 보철이 아니기 때문에, 긴 주기가 필요하지만 결국 교체가 필요하는데 교체할 때 진짜 진심 개 아프다. 하고 나서 며칠동안 아픈 사람도 있다. 무조건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부작용을 숙지하고 하라는 말이다.
그럼 못난 앞니는 그냥 두고 살아야 하나?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앞니가 엄지손가락보다 커서 완전 기괴한 정도가 아니라면, 급하게 라미네이트를 생각하지는마라. 지금은 앞니가 좀 이상하긴해도 불편하거나 완전 못봐줄 정도는 아니지 않나. 입 다물고 있으면 괜찮다. 입 다물고 있어도 안괜찮은 정도면 라미네이트 해도 안괜찮으니까 급하게 할 이유가 없다.
앞니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면 차라리 시간을 좀 더 들여서 부분교정을 해라.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가장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앞니 성형이고 비용도 생각해보면 또이또이다. 라미네이트가, 일반적으로 그리고 양심적으로 50만원 정도가 중간가격이라고 한다. (아닐 수도 있다.) 근데 이건 1개당 비용이고, 보통 미소 라인을 만들기 위해 6개 정도 한다고 생각하면 이미 300만원이다. 부분교정의 일반적인 가격은 위 아래해서 300만원정도다. 판단은 스스로하겠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시간을 좀 더 들이더라도 부분교정을 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오늘 포스팅은 정말 짧게 끝내려고 했는데 말이 조금 길어졌다. 결론은 이거다.
1) 라미네이트 할 바에는 부분교정해라. 가격 똑같다.
2) 라미네이트 할거면 완전 싼 곳은 피해라. 가격이 싸다는건 의사의 인건비든 어디서든 아꼈다는 말인데, 거기서 아껴서 홍보에 쓰는 병원이라면 의사 수준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40만원~50만원 정도 하는데로 가라.
3) 할거면, 의사와 실장이 충분히 상담해주는 곳에서 해라. 무조건 권하는 곳은 피해라.
이 세가지만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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