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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부작용 대표적인 세가지 꼭 알아두자
    건강 2017. 11. 14. 19:13

     임플란트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지 20년 정도 되었나? 아니 그보다 좀 덜 되었나 ? 이가 없으면 틀니를 하는 것 밖에 방법 밖에 없던 시절을 경계짓는 치료였던 까닭에 임플란트는 국내에 술식이 도입되면서부터 환영받았고, 이제는 어느새 치과를 대표하는 치료가 되었다. 치료 자체의 장점도 장점이지만 치과로서도 '돈'이 되는 진료였기에 그 정착 속도가 다른 새로운 치료방식보다 빠른 건 당연한 일이었다. 


     임플란트가 빠르게 정착되고,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기술을 배우고,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치과들이 늘어나면서 당연히 경쟁도 과열됐다. 조금씩 조금씩 낮아지던 임플란트 가격은 이제 길거리에서 55만원, 66만원, 77만원짜리 임플란트를 '판매' 하는 치과를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왔고 '뭐시기 임플란트' '저시기 임플란트' 하는 식으로 장비의 이름을 따와서 마치 전혀 새로운 임플란트인 것처럼 광고하는 치과들도 늘어났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부작용에 대해 말하는 치과는 매우 줄어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간과하고 있는 임플란트 부작용에 대해 포스팅한다. 임플란트 부작용이 있다는 걸 정확히 인지해야, 그저 싸기만 한 치과를 왜 피해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져본다.




     임플란트의 대표적인 부작용 첫번째, 안면신경마비


     임플란트는 뼈에 임플란트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보철)을 올리는 치료다. 당연히 뼈의 두께와 깊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데 뼈를 정확히 진단할 장비가 없거나 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치과의사가 아랫쪽 턱에 임플란트를 진행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바로 신경마비다.


     턱 뼈 아래에는 얼굴 일부와 치아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있다. 여기에 임플란트를 심다가 신경다발을 건들게 되면 감각 마비가 올 수 있다. 신경마비가 올 경우에는 회복이 매우 어렵거나 매우 느리기 때문에 그 피해가 상당하므로,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구강에 대한 이해도와 임플란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사에게, 뼈를 제대로 촬영할 수 있는 CT를 갖춘 치과에서 치료하는게 바람직하다.


    두번째 부작용, 상악동 천공


     안면신경마비가 아랫쪽 임플란트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이라면 상악동 천공은 윗니의 임플란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상대적으로 위쪽이 아래쪽보다 고난이도의 임플란트라고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악동은 코 옆과 광대 사이의 공간을 의미하는데, 이 상악동의 아랫부분은 잇몸뼈와 매우 밀접하게 위치해 있으며 공간은 얇은 막으로 둘러쌓여있다. 만약 위 쪽에 잇몸뼈가 부족할 경우 뼈이식을 하게 되는데, 상악동의 뼈이식은 이 얇은 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뼈를 채워나가는 술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게 미숙할 경우, 천공, 즉 구멍이 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시술 미숙이거나, 숙련된 의사라해도 진료 시 의사의 실수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신경 손상만큼 심각한 증상은 아니지만 감염이나 혈종이 생길 위험이 큰 만큼, 이비인후과적인 진료가 필요해진다. 맞다. 귀찮다는 말이다.


    세번째 부작용, 임플란트 주위염


     제대로 된 치과를 골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요즘 저가 치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저과 치과로 시작한 곳 중에 10년 넘은 곳은 1%도 안된다. 아, 안될 것 같다. 통계를 확인해 본 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겠다. 내가 알기론 없다. 있으면 댓글로 있다고 해라. 수정하겠다.


     어쨌든,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보통 최저가, 최저가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해당 지역 평균 가격의 절반 또는 절반 이하 비용으로 임플란트를 운영하는 치과들은 당연히 환자가 어마어마하게 몰린다. 그래서 의사를 고용하고, 임플란트를 공장식으로 찍어 심는데 사실 그것 자체는 문제될 게 없다. 의사가 사회초년 의사라면 그 실력에 의문이 생기기도 하지만, 뭐 잘 할 수도 있으니 그건 넘어간다. 문제는, 과연 그렇게해서 내 치아를 평생 맡길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식립 시의 문제가 아니라 식립 이후, 지속관리가 안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다.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인 임플란트 주위염은 잇몸을 녹이는 풍치와 증상이 비슷한데 플라그 제거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보통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치과에서 6개월이면 6개월, 3개월이면 3개월 주기적으로 방문하라는 문자메세지나 전화가 온다. 그런데, 최저가를 표방한 치과가 없어지게되면? 더이상 메세지는 오지않고 방문 시기를 놓쳐 주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 경우 통증과 불편은 물론이고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고난이도의 재수술이 필요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이 추가로 더 들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최저가는 더이상 최저가가 아니게 된다. 저가 치과라면 본인을 담당했던 치과의사는 소위 '월급쟁이' 이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의사는 이미 치과에 없다. 그럼? 결국 생돈 주고 재수술하러 다른 치과 가야된다. 그래서 치과를 잘 골라야 된다. 당장의 최저가는 최저가가 아닐 수 있다.



     대충 이 세가지가 제일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사용 시 교합을 제대로 안맞춰서 보철물이 깨지는 경우 등도 있지만 그건 부작용으로 보기에는 좀 애매해서 뺐다. 


     임플란트는 부작용이 분명히 존재하는 치료다. 제발, 제발 가격에 눈 멀어서 부작용을 좌시하지마라. 성형도 마찬가지고 다른 모든 심미적인 치료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비싸다는 건 그만큼 술식이 고난이도라는 말이다. 어떤 치과 광고에서 봤는데, '경영 노하우'를 통해서 '단가를 낮췄다' 라든지 '재료를 대량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수가가 낮다' 라는 말을 봤는데, 임플란트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부분은 엄청엄청 낮다. 결국 다 행위료다. 고난이도고,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비싼거다. 제발 신발사듯이 치료받지마라. 평생 쓸 치아다.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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