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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은 일들 : 김영란법 시행, 타짜 10주년, 메디안 치약 :: 이슥슥사회 2016. 9. 28. 17:20
안녕! 이슥슥이다. 세상은 참 재밌다. 하루도 쉬지 않고 온갖 뉴스들이 올라온다. 그래서 그 중에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것들을 모아둬볼까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시작했다. 9월 28일, 비 오는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그미다.
1. 김영란법 시행
오늘이다. 28일부터 김영란법이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법안 내용은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지칭하는 '김영란법'은 2012년 전 국민권익위원장인 김영란 씨가 발의해서 김영란법이라고 불린다. 참 심플하다. 여하튼,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은 생각보다 광범위한데, 심플하게 말하자면 <공직자> 등을 아우른다. 국가와 지방공무원, 공직유관단체와 공공기관 장과 그 임직원 및 배우자, 그리고 학교의 장과 교직원들 및 학교법인의 임직원 및 배우자까지 포함된다. 아, 언론사 대표, 직원 및 그 배우자도 포함이다.
내용은 뭐 어려울 것 없다. 나쁜짓안하면 된다. 청탁받지말고, 비밀누설하지말고, 권력으로 개입하지말라는 거다. 초등학교 바른 생활에도 나올 것 같은 이런 기본적인 걸 지금까지 못해와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온갖 풍파를 겪으며 이제야 통과됐다. 김영란법을 반대하거나 완화하자고 했던 분들이 계셨는데 평소에 어떠...흠흠 아니다. 어쨌든 통과됐고 오늘부터 시행됐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소방서처럼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기관들도 똑같이 공공기관이라, 어떤 형태의 기부금조차 받을 수 없게 되었다는 점. 일부 부패한 국가쓰레기들에게 '부패 브레이크'를 거느라 선량한 공공기관도 피해를 입는다. 늘 그랬듯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거나 더 음성적으로라도 뇌물이 왔다갔다하고 부정청탁도 근절되진 않겠지만 약간의 계기라도 되기를 바란다.
2. 타짜 10주년
예림이 그 패 봐봐, 장이야? , 너구리! 병원으로 가! , 사랑이 컨트롤인가요 뭐~, 어이 선장, 바둑둘 줄 알어?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만든, 아니, 영화 전체가 명대사로 가득찬 타짜가 벌써 10주년이다. 여전히 다양한 패러디로, 말장난으로, 짤로 남아있고 타짜를 본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0주년이라니. 아, 엊그제도 보긴 했다. 한 98번은 본 것 같다. 타짜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했다. 타짜의 10주년을 축하한다. 오늘 또 봐야겠다.
3. 메디안 치약
우리 집도 메디안 치약을 쓴다. 지금 집에 안까고 모셔둔 것들만 네통이 더 있는데, 며칠 전에 날벼락같은 소식이 터졌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성분이 치약에 쓰였다고 한다. 전량 회수에 들어갔지만, 글쎄, 그동안 메디안이 사랑받았던만큼의 파장이 예상된다. 식약처에서는 헹궈서 뱉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은 적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약간 부족한 듯 싶다. 가뜩이나 지진 때문에 겁나는데 (방금도 재난문자가 왔다. 경주에서 또 여진이라고 한다.) 치약까지 지라..아니 난리다. 하루하루 재밌게 살아야겠다. 언제갈지 모른다.
별 일없는 듯 다이내믹한 매일이다. 그나마 요즘은 지진이 메인이슈라서 괴담이나 음모론들이 지진을 통해서만 생성되기 때문에 혼란스럽진 않다. 이게 좋은 건진 모르겠다. 어쨌든, 즐겁게 살자. 그리고 깨어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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