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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에서 살아남는 직장인의 깨알 팁기타 2016. 8. 12. 17:36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네.어제는 살아남았으니 오늘은 확실히 죽겠네. 매일 오전 8시 20분, 회사 근처에 도착하면 늘 같은 감탄사를 뱉는 요즘이다. 어제도 더웠는데 왜 오늘도 더울까. 왜 매일 더울까. 잠시 밖에서 담배를 태우다가도 내 연기에 내가 화가 나서 씩씩대며 일찌감치 회사로 들어가버린다. 등에서 땀을 너무 흘렸더니 내 자리 의자에서 땀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다 때려치고 물놀이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회사의 내 방에는 에어컨도 잘 안든다. 그렇다. 지옥이라는 말이다. 부채질을 하다보니 몸에 열이 더 오르는 것 같고, 세수를 해봐도 그 때뿐, 자리에 앉으면 덥다. 대청마루에서 일하는 신기루가 눈에 아른거리는 걸 보니 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살아남기 위해 별 짓 다하다보니 몇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