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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쌔끈한' 볼보 2017 s90 스펙, 가격 알아보기 :: 차알못 이슥슥
    관심사 2016. 10. 4. 12:41

    볼보를 알게 된 건 옆집 아저씨 때문이다. 차 덕후라서 2~3달에 한번씩 차를 바꾸던 내 어린 시절의 옆집 아저씨는 볼보만큼은 쉽게 질려하지 않고 오랫동안 탔었다. 가끔 주차하다 마주치면 그렇게 차 자랑을 했었기 때문에 내게 볼보는 '뭔진 모르겠지만 되게 좋은차'로 각인됐다. '뭔진 모르겠지만 되게 좋은 차' 볼보에서 이번에 신형 s90을 발표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난 차는 쥐뿔도 모른다. 최대 토크? 제로백? 구동방식이 어떻고 출력이 뭐가 어째? 자전거만 끽끽대며 타고 다녔었기 때문에 - 그렇다고 자전거를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차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건 이쁘다 안이쁘다, 그리고 고작해야 연비 정도다. 나는 차알못이기 때문에 일단 볼보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볼보 s90의 재원을 이미지로 첨부할테니 사진 보고 다들 직접 짐작하길 바란다. 가격도 나와있다.



    2017년형 볼보 s90은 5990만원부터 7490만원까지, 3개 모델로 나뉘어서 출시됐다. <차알못>인 이슥슥이 보기에, 아 저 가격할만큼 이뻐보이긴 한다. 콩깍지효과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10월부터 예약에 들어가고, 실제 국내 출시는 빨라야 내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S90의 너무 <쟁쟁한> 경쟁자들

    현대의 자존심 제네시스 G80 , 우리나라 외제차 선망의 대상 BMW 5 시리즈

    외계인이 만든 차 벤츠 E 클래스, 로망의 아우디 A6 ... ... 이겨야 산다

    사실 굉장히 이쁘다는 건 인정하겠는데, s90이 과연 우리나라에서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매번 국내 모터쇼에 참여안하는 볼보의 이미지는 그렇다치고 이미 동급에 쟁쟁한 외제차들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볼보 s90과 동급차량으로는 우선 국내 모델로도 현대 제네시스 G80이 있고,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을 비롯해 렉서스, 인피니티 등도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저 차 살만한 사람들이 세금걱정, 돈 1,2백만원 걱정하며 살건 아닐테니 과연 S90이 어떻게 시장을 돌파할지 난 참 궁금하다.


    그리고, 필자에겐 '뭔진 모르겠지만 되게 좋은 차'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건 모두가 알거다. 볼보의 중국산 이미지도 -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 볼보가 넘어야될 산이다. 어정쩡한 프리미엄 전략은 우리나라 사람들 눈과 귀와 머리에 가득한 시선싸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니까.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많이 고급스러워진 건 알겠지만 아직은 볼보 = 서민차 같은 공식이 아주 지워지진 못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90은 충분히 아름답긴하다. 브랜드 이미지도 서민차 보다는 '실용적이고 튼튼한 차'라는게 훨씬 일반적이니, 실용적이고 튼튼하면서 아름다운 차를 찾는다면 S90도 훌륭한 하나의 선택지가 될 것 같다. 5천만원 초반에서 7천만원 초반대의 큼직한 프리미엄 세단을 찾는다면 S90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하다. 그나저나 난 자동차 포스팅은 때려치워야겠다. 아는게 없으니 글이 엉망이다. 혹시나 이 글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 있다면 가격만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Good to se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