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 빌게이츠 2위로 밀리다! 세계부자순위 한 눈에 보기

사실 이런 포스팅은 필요가 없다. 다른 세상이야기니까. 세계 60억 인구 중에 가장 돈이 많은 사람들 순위 따위 알아봐야 박탈감만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건수를 찾아내서 박탈감을 느끼기 원하는 (나 같은)사람들을 위해 포스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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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자가 빌게이츠라는건 오늘로서 옛말이 되버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제 세계부호 1위 자리는 빌 게이츠가 아닌, <자라>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스페인)이 차지했다고 한다. 오, 어쩐지 자라 옷이 비싸더라니...

아만시오 오르테가-왠지 이름부터 부티가 난다-는 포브스의 실시간 부호명단에서 순 자산 795억달러 (한화 86조 7천억)로 1위에 올랐고, 빌 게이츠는 785억달러(85조 6천억)로 2위를 차지했다. 하하... 하하하... 86조 하하하.... 3천억만 더 모으면 87조네 하하하하...

1위 2위에 이어 아마존의 CEO 제프 베저스가 676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워렌 버핏(673억달러),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었다. 10위권 부자들에게, 아니 1000위권 부자들에게 사실 순위가 무슨 상관이 있겠나싶다. 그들은 포브스지의 발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오 아만시오 아저씨 돈 많이 벌었넼ㅋㅋㅋ술사달라고해야짘ㅋㅋ' 적어도 이러진 않겠지

우리나라 재벌도 순위권에 위치해있다. 최근 핫한 동영상으로 새롭게 재조명받은 건강하신 국민 재벌 이건희회장이 67위로, 그리고 그 아들 이재용 사장이 68억으로 202위를 차지했다. 놀랍게도, 최근 미국 대선 후보로 나서서 더 유명해진 재벌 도널드 트럼프보다 이재용 사장이 더 부자다.(도날드 트럼프 390위) 나는 몇위 정도일까. 55억만등 정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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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이하의 재벌들은 상속받은 재벌인 경우도 종종보이지만, 최상위권은 자수성가형 재벌이 많다. 당장 1위 아만시오 오르테가만 해도 스페인 철도노동자의 아들이었다. 가진 것 없이 동네 옷가게에서 알바하다가 100달러로 장사를 시작했는데, 시작할 때는 아내와 본인이 집 거실에서 속옷이나 잠옷, 나이트가운을 만들어서 팔았다고 한다. 그러다 가게번창하여 생긴게 지금의 <자라>다. 시기를 잘탔다느니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느니 하는 건 변명밖에 못된다. 그냥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누구보다 부지런한 사람이었고, 누구보다 큰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알바하면서 '세계 1위 부자가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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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말고 세계부자순위를 보니, 배가 아프다. 한국사람 종특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부자들이 그만큼의 노력과 기회와 선구안 모두 갖추고 있다는 걸 알지만 그냥 배가 아프다. 1조만 있어도 하고 싶은걸 즐기며 살 수 있을텐데, 헤헿. 상상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