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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마케팅 기본, <어디로> 모으고 있나?
    마케팅 2017. 9. 27. 15:04

    수 많은 병의원들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동네에 뚝딱 병원만 차려두면 환자가 오던 시기는 이미 많이 지나버렸고 경쟁 속에서 병원도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도 병원이 잘되기를 바라는 닥터이거나, 병원의 마케팅 담당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포스팅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쉽게 넘기고 마는,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다.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병의원이라면 95%이상이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 중심가에 신규 개원하는 병원은 거의 홈페이지 구축이 필수 과정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고. 그런데 의원의 대표원장이나 의사들을 만나다보면 참 이상한게 있다. 뭔고 하니, 홈페이지를 만들긴 만드는데, 홈페이지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고민보단 '이쁘게' 만드는 데에 더 집중한다는 사실이다.


    "홈페이지를 왜 만드나요?" 라는 간단한 질문을 생각해보자. 이 질문에 대해서 '그냥, 남들 다 하니까.' 라고 대답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혹은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 병원을 알리기 위해서' 라고 대답한다면, 음, 좀 낫다. 마케팅에 정답은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이유를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난 이렇게 대답할거다. '환자를 유입하기 위해서.'라고.


    무슨 당연한 이야기를 이리도 거창하게 하느냐고? 만나는 사람에게 마다 해주는 말이지만, 마케팅은 사실 진짜 별거 없다. 몇몇 마케팅 강의를 하는 사람이나 거들먹거리기 좋아하는 마케터들이 어려운 용어를 섞어가며 말하니 어렵게 느껴지는거다. 지금 내 포스팅에는 정보보다 잡소리가 많지만 어지간한 기본 강의만 몇개 듣고 나면 그 이후로는 온전히 개인의 감 이고 개인의 노력(feat. 노가다)이며 개인의 경험의 영역이다. 잠시 잡소리를 했다. 다시 홈페이지 얘기로 돌아가자.


    병원은 돈을 벌기 위해 개원한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라는 고결한 목적도 있지만, 의사도 결국 사람인만큼 병원은 의사에겐 생계수단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값 비싼 장비를 들이고 직원을 고용하며, 치료 실력을 갈고 닦는다. 목적이 확실한만큼 그 행위도 확실하다.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는 앞서 말한 대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당연히 당연하게' 고객 유입을 대원칙으로 기획되어야 하고, 실행되어야 하며, 제작되어야 한다.




    다시, 두번째 문단에서, 많은 병원들이 홈페이지를 <어떻게> 쓸 지에 대한 고민보다 <이쁘게> 만드는 데에 더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쁜 건 기본이다. 왜 이뻐야하나? 가독성이 좋아야 하니까. 왜 가독성이 좋아야 하나? 그래야 환자들이 집중해서 보고, 병원의 장점에 매력을 느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든, 병원으로 전화를 하든 할테니까. 핵심은 이거다. 홈페이지를 돈 들여 만들었다면, 환자들이 병원으로 오거나 문의를 남길 수 있게 활용해야 된다.


    목적을 가지면 단지 '이쁘게' 꾸미는 홈페이지만을 생각하는데서 사고의 폭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키워드를 클릭했을 때 나오는 랜딩페이지는 무엇이 좋을지, 랜딩페이지에서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그리고 해당 콘텐츠를 보다가 병원이 마음에 들었을 때 더 많은 콘텐츠를 보도록 유도할지 바로 전화연결을 하도록 유도할지 혹은 채팅문의를 받을지 등등을 생각해야 한다. 아직 마케팅과 관련해 기초적인 수준이라면 모든 마케팅 방향을 홈페이지로 고객을 우선 '모은다'고 생각하면 전환율 등을 계산하기도 쉽다. 홈페이지는 온라인 마케팅의 베이스캠프와 같고 가장 많은 정보를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래서 홈페이지가 있는거다.


    베이스 캠프이기 때문에, 굳이 홈페이지가 아니어도 된다. 블로그도 좋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도 좋고, 페이스북 등의 소셜도 좋다.  (물론 이들을 모두 같이 이용하긴 한다.) 형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환자 동선에 대해 고민해보고 홈페이지를 단순히 정보만 나열된 이미지 덩어리로 이용하기 보다는 좀 더 감성에 소구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라는 거다. 어떤 책에서 봤는데 소비자는 감성으로 먼저 흔들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하니, 적절한 홈페이지 구성은 힘들었던 온라인 마케팅 제반사항들의 결실을 보게 만들어 줄 것이다.


    끝이다. 병원 마케팅의 기본 중의 기본인 홈페이지, 지금 어떻게 쓰고 있나? 어떻게 쓸 계획인가?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Good to se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