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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임플란트와 수입임플란트의 차이점? 별거없다.건강 2017. 8. 5. 11:47
국산임플란트와 수입임플란트의 차이점? 별거없다.
국내 안과치료의 전환점이 라식 대중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면 치과치료의 전환점은 임플란트의 대중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임플란트 이전에는 빠지거나 90%이상 손실한 치아에 대해서 케어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기껏해야 브릿지 크라운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브릿지 크라운은 그 특성상 양 옆의 멀쩡한 치아도 손상시키면서 치료해야 했기에, 자연치 보존이라는 치과의 핵심적인 관점에서 볼 때 환자로선 손해보는 치료였고 그래서 임플란트는 환영받았다. 치료가 필요한 치아에 대해서만 인공 보철물로 복구 시키는 치료라니! 국내 도입 후 십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이제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에 적용하는 최선이자 흔한 치료가 되었다.
흔해졌다고해서 모든 환자가 임플란트를 정확히 이해하게 된 건 아니다. 치의학은 여전히 어렵고, 임플란트도 <이빨 심는거> 정도로만 인지되고 있을 뿐 정확하게 알기엔 용어도 실제도 너무 복잡하다. 그렇다보니 환자들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고민과 의심에 빠진다. 왜 여긴 60만원인데 왜 저기는 150만원인가하는 가격적인 의심과 선택부터 국산과 수입 임플란트의 차이는 뭔가 하는 개념적인 혼란도 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국산과 수입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볼까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절대적으로 < 더 좋은 것 >은 없다. 물론 과거에는 품질 차이가 있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국내에는 임플란트가 도입된지 십수년밖에 안되었고, 국내 업체에서 임플란트 재료 사업을 시작한 것도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 해외에선 이미 약 30년 전부터 상용화 되어 있었기에 시행착오를 통해 충분히 검증된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검증안된 국산임플란트 vs 검증된 수입임플란트의 구도에서 수입임플란트는 일종의 프리미엄 임플란트로 초반엔 인기가 꽤 높았다. 지금은? 둘 다 좋다. 임플란트 속성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속성 차이는 치과에서 들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내겠다? 딥 서칭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온통 광고글 천지인 네이버에만 쳐봐서는 뭐가 더 좋다는 말을 찾을 수 없다. 무슨 차이인지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국산이 옛날엔 수입에 밀렸는데, 요즘은 역수출도 하고 있어서 둘 다 좋다. 근데 우리 치과는 짱이다.' 하는 말이 다다. 그래서 수입과 국산을 선택하는 기준을 대략적으로나마 알려주려한다.
우선 당신의 기준이 뭔지를 먼저 정해라. 빠른 회복을 원하는지, 치료과정이 간단하길 원하는지를. 그러면 골 유착이 빠른 몇가지 임플란트 (예 : 오스템 CA, 수입 스트라우만 등) 를 후보로 구성하든 디지털 임플란트로 대표되는 디오나비를 후보로 뽑든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잇몸 뼈나 전체적인 구강상태에 따라 또 다시 후보군을 추리고(디지털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부실하면 어차피 선택을 할 수 없다) 최종적으로 당신의 경제적인 사정에 맞춘 임플란트를 선택해라. 대체로 수입이 국산보다 더 비싼 경향을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굳이 수입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게 내 개인적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임플란트는 국산이든 수입이든, 그 재료값은 얼마 안한다. 위암 수술하는데 메스랑 봉합하는 실값이 비싸서 암 치료비가 비싼건 아니지 않나? 똑같다. 그러니, 일부 싸게 하는 치과들에서 흔히 말하는 '우리는 재료를 대량으로 들여오니까 임플란트가 싸다!' 라는 건 믿고 걸러도 좋다. 임플란트가 싼 이유는 재료값을 싸게 해서가 아니라, 인건비가 싼 의사를 '직원'으로 쓰고 있거나 어차피 몇 년 안에 치과 접을걸 예상하고 관리없이 최대한 많이 식립할 걸 계획하고 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임플란트가 필요없는 치아도 임플란트로 유도할 자신이 있거나 이 셋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최저가격, 최대효과? 그런건 없다. 물건사는게 아니라 치료하는거다. 그러니 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서 대표원장이 진료하는 곳으로 가라. 그게 당신과 당신의 임플란트를 위한 최선이다. 끝이다. 아참, 포스팅이 어느정도 도움이 됐다면 밑에 공감 좀 눌러줘라. 진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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