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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내 고소당한 노승일 씨. 앞으로 더 눈을 뜨자 : 이슥슥
    사회 2017. 1. 6. 17:32

    뒷북인가? 노승일 씨가 마침내 고소당했다. 누구한테?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한테. 왜? 노승일 씨가 이완영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제기한, 청문회 위증을 지시했다고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아, 그렇다. 노승일 전 K스포츠제단 부장은 작년(벌써 작년이라니) 12월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그리고 5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 박헌영 과장이 나한테, '정동춘 이사장 왈, 이완영 의원에게 전화가 왔는데 테블릿PC는 절도로 하고, 고영태가 가지고 다니는걸 봤다고 인터뷰를 해달라고 했다' 고 했다. "

    - 노승일 부장


    그리고 그에 대한 명예훼손이 마침내 이완영 의원에게서 나왔다. 굳이 본인의 부정적인 면을 다시 꺼내어 명예훼손으로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 이의원측은 진실이 아님에도 진실처럼 믿어지고 있어서, 허위 사실이 심각하게 본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실적으로도 (전화와 문자가 오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서, 라고 한다. 과연 법원은 누구의 편을 들어줄까? 그런데 재밌는건, 만약 허위사실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위증교사를 했다해도- 명예훼손이 인정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형에 처해진다. 음?


    청문회 때 노승일 씨의 그 패기어린 눈빛과 비웃음들이 기억이 난다. 가만히 있어도 될텐데, 마치 영화에나 나오는 반전의 주인공처럼 '나도 말 좀 합시다!' 하고 나타나서는 일약 청문회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불안불안한 것은, 노승일 씨가 민간인이라는 점이다. 다른 '청문회 스타' 국회의원들과는 입장이 다르다. 그 예로, 노승일 부장은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음... 그리고 이제는 명예훼손을 통한 고소. 무슨 일이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고, 어쩌면 노승일 씨가 거짓말쟁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발자> 입장인 현재로서 노승일 씨는 정의롭다. 그 정의는 국민들이 지켜줘야한다. 노승일 씨의 근황에 좀 더 관심을 가지도록하자. -사생활 말고 근황에-. 혹시나 택도 없는 이유로 부조리를 겪고 있다면 국민이 도와야지 누가 돕나




    위에까지가 이번 포스팅의 주된 내용이다. 할 말은 끝났고 개인적인 생각이다. 노승일 씨는 '정말로' 이완영 의원을 그저 디스하기 위해, 청문회라는 자리에서 위증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런 발언을 했을까? 노 승일 증인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라는 말에 네 처벌 받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이완영 의원의 발언 때 웃으면서 의연하게 앉아있으면서? 음... 만약 내가 그 입장이고 만약 그게 거짓말이라면, 난 그렇겐 못할 것 같다. 그게 거짓말이면 굳이 청문회에서 위증 위험을 안아가며 국회의원과 비선실세들의 미움을 받을 수 있는 말을 만들어내서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상식적으로 말이다. 판단은 포스팅을 읽는 개개인들에게 맡긴다. 이완영 의원이 그 이름과, 외모와, 언행과, 각종 (지금까지는) 루머 (라고 주장하는) 들로 너무 미움받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래서 노승일 씨가 더 믿음이 가는 걸 수도 있다. 뭐 .. 그럴 수도 있다. 난 모르겠고.


    요즘 좀 지지부진한 느낌이다. 청문회가 끝나서 그런가? 아직까지 뭐하나 제대로 처리된 것이 없고, 국회의원들은 탈당이니 신당이니 뭐니 '난 다른 편이예요!' 라고 하기 바쁘다. 아, 웃긴 생각이 났다. 여전히 - 오늘자 기사들을 봐도- 촛불은 국민이 아니라 내란세력이다, 라고 규정하고 있는 사람이 있던데, 혹은 그런 무리들이 있던데 그럼 왜 새누리당은 거의 해체분위기가 되었고, 사과하고 난리가 났나? 촛불은 국민이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들할까? 국민들은 집에서 조용히 보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조바심들을 내고 아우성들을 치는지 모르겠다. 음음. 난 모르겠다.

Good to see you :)